유방암 수술 후 관리방법
여성암 1위를 차지하는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2~3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유방암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유방암 수술 후에도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유방암 수술 후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 수술 후 정기검진
유방암 진단 후 수술을 받고 필요에 따라 항암, 방사선 치료가 끝난 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검진을 받게 됩니다.
유방암 수술 후 다른 부위나 반대편 유방에 암이 발생하는지 관찰합니다. 재발은 대부분 수술 후 5년 이내에 발생확률이 높으므로 적어도 5년간은 6개월에 한 번씩, 그 이후에는 평생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 & 체중관리
유방암에 특별하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식사를 하면 됩니다.
채소, 과일, 산나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콩류, 유산균 등을 주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 속 농도가 높아지고 이들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먼저 차지하여 사람의 에스트로겐이 수용체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사람 체내에서 생성된 에스트로겐은 유선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혈액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유방암 위험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확한 증거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세계암연구재단이 2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여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유방암 발생 이후 비만은 유방암 예후가 좋지 않았고 사망륲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과다한 음주는 가급적 최소화하도록 권장합니다.
유방암 수술 후 운동
수술 후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하지만 수술 후 규칙적인 운동은 팔과 어깨 근육의 경직을 예방하고 관절 회복과 림프 순환을 회복시켜줍니다. 팔과 어깨 운동 뿐만아니라 전신 운동도 규칙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되고 있습니다.
림프부종 관리하기
림프부종이란 림프액 생성과 흡수의 불균형으로 인해 세포 사이에 체액이 고여 부종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방암 수술 시 필요에 따라 겨드랑이의 림프절을 절제하게 되고,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손과 팔이 붓게 됩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15~20% 정도가 림프부종을 겪게 됩니다. 이때 손의 부종과 함께 팔 감각이상을 겪습니다.
증상이 발생한 경우 증상이 유지되는 시기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집니다.
만성 림프부종의 경우 일생에 걸쳐 반복적으로 호전과 악화가 지속되고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염증, 림프관염, 봉와직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 조이는 느낌, 팔다리의 피부 및 모양변화,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제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 합병증입니다.
림프부종 예방방법
- 팔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합니다
- 주사나 채혈, 혈압 측정은 건강한 팔 쪽으로 합니다
- 부종이 있을 때는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습니다
-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며, 상처가 생기면 즉시 치료를 받습니다
- 시계나 팔찌와 같은 악세사리는 느슨하게 착용합니다
- 누워있을 때 팔을 심장보다 높게 합니다
- 테니스, 골프와 같이 팔과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심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반복적인 문지르기, 밀기, 당기기를 피합니다
- 운동은 중요하지만 팔이 위험할 정도로 무리하게 하지 말고 아프면 누워서 팔을 올려 줍니다.
- 발진이나 수포, 홍조나 체온 상승과 열을 느끼면 병원에 방문합니다.
골다공증 관리하기
폐경 이전 여성
폐경 이전 유방암 환자들 중 대다수는 항암치료를 받기 때문에 항암에 의해 난소기능이 억제되어 조기 폐경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골다공증 발생확률이 높아집니다.
폐경 이후 여성
폐경 이후 유방암 환자에서 항호르몬 요법으로 사용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유방암의 재발 확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에 효과는 뛰어나나, 골다공증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 칼슘, 비타민 D를 포함한 식사를 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함께 섭취하여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골 강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균형 감각과 근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피부가 태양의 자외선을 받았을 때 체내에서 생성되므로 햇빛을 쬐는 야외 활동이나 일광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타민D 수치가 낮기 때문에 비타민D 섭취가 권장됩니다.
자주 하는 질문
수술받은 쪽 팔은 언제까지 쓰지 말아야 할까요?
지속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나 지나치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이후 팔을 보호하는 이유는 림프부종 예방을 위해서입니다. 림프부종은 수술 후 수십 년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관리는 필요하지만 지나칠정도로 사용하지 않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Q. 수술받은 쪽 팔로 혈압을 언제까지 재지 말아야 할까요?
가능하다면 평생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 또한 림프부종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Q. 유방암 수술 후 사우나, 찜질방에 가도 괜찮을까요?
사우나, 찜질방에 가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화상이나 피부손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뜨거운 온도는 림프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수술 후 최소 6개월 이후부터 다닐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림프부종의 증상이 생길 경우 가지 않아야 하며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마치며
유방암 수술 후 관리는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회복 단계부터 정기 검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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